워홀가고싶다/뉴질랜드 워홀

D214 중고차 뷰잉

느린2 2024. 4. 1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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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고차 공고

뉴질랜드 워홀을 하면서 중고차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백팩커스 사이트를 둘러보았다.

마침 내가 있는 더니든(Dunedin)에 캠핑카를 판매한다는 공고를 보고 연락을 했고, 뷰잉을 오늘로 잡았다.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본네트부터 살펴보았다.

당황스러웠는데, 안에 낙엽과 거미줄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유튜브로 찾아볼 수 있는 중고차 점검하는 법 (예를 들어서 엔진 오일의 캡을 열어보라던가, 막대기를 뽑아보라던가 등등..)을 해봤는데 중고차 초보인 내가 봐도 시커먼 상태였다. 상태가 좋지 않았다.

배기구도 체크를 해봤는데, 시커먼 것이 나왔다.

 

오늘 세차를 하고 오셨다고 했는데도 사이드 미러 한 쪽에 거미줄이 있었다...

처음에 내가 봤을 때 거울에 금이 간 줄 알고 물어봤더니 거미줄이었다.

 

타이어도 앞의 두 타이어는 그나마 괜찮았는데, 뒤 타이어들은 20년도에 만들어졌고 당장 교체가 필요해보였다.

내가 20만 km 넘는 마일리지를 가진 차에게 너무 많은 걸 바란 것일수도 있다...

 

차 주인분께서 운전을 해주실 때 시동을 걸 때도 느낌상 뭔가 문제가 있어보였다.

 

차 내부의 라이트가 있긴 했는데 충분히 밝지 않아서 내부를 보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이렇게 쓰다 보니 단점만 쓴 것 같은데..

캠핑카에다 셀프컨테인 된 차여서 캠핑하긴 좋아보였다.

안에 침대도 있었고, 간단한 조리 기구도 있었다.

 

시티의 좀 한가한 곳에서 나도 운전을 할 수 있게 배려를 해주셨는데, 사고날 뻔했다.

(우회전인데 우리나라처럼 우회전했다 큰일날 뻔했고, 브레이크를 밟아야 할 때 악셀을 잘못 밟았다...)

정말 다행히도 모두 무사했지만.. 운전 연수를 받아야 할 것 같다.

여기랑 우리나라는 반대라서 연습이 좀 필요할 것 같다.

 

아무튼 거래는 자연스럽게(?) 파토나고 차 주인분께서 내 숙소 근처까지 운전해주셨다.

 

사고가 나지 않아서, 차 주인분이 친절하신 분이셔서 정말 감사한 하루다.

운전은 다른 사람의 재물과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더욱더 신중하게 접근해야겠다.

 

중고차를 지금 당장 구매하거나 운전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므로,

다음 도시로 이동할 땐 인터시티를 이용해야 할 것 같다.

 

가까운 퀸스타운으로 갈 것인가.. 아니면 남섬에서 가장 큰 도시인 크라이스트 처치로 갈 것인가...

 

더니든에서 일과 집을 구하는게 제일 좋은 시나리오지만,

약 2주정도 시도했는데 안되는걸 보면 그냥 마음을 접고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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